따뜻한 마음을 나르는 책공연 <행복한 왕자>, 관객을 만나다

by 엘L posted May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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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을 나르는 책공연 <행복한 왕자>, 관객을 만나다

 

올해의 신작 행복한 왕자가 그 첫 걸음마를 뗀 이후 지금까지 잘 걷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그 첫 걸음마를 뗀 이야기꾼의 따끈따끈한 신작 <행복한 왕자> 이야기를 지난번 뉴스레터를 통해 전해드렸었는데요. 그 이후로도 관객들과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행복한 왕자>가 관객을 만나다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동안 관객들을 만나면서 <행복한 왕자>따뜻한 마음을 나르는 책공연이라는 예쁜 수식어가 붙었네요. 극 중에서 제비는 왕자의 부탁을 받고 보석을 가난한 이웃에게 나누는데요. 그 보석을 전달해준 제비가 왕자에게 와서 하는 말이 있어요.

왕자님. 그런데 이상해요. 왜 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까요?”

제비가 보석을 나르며 마음이 점점 따뜻해져가는 것처럼 <행복한 왕자> 이야기를 만난 관객들도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수식어가 붙은 것일까요?^^

 

5월호 2..jpeg


 

그동안 저희 이야기꾼은 <행복한 왕자> 이야기를 가지고 3월에 하자센터 999홀에서 듣는 쇼케이스로, 4월에는 성미산 마을극장과, 도서관 등에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따끈한 신작인 만큼 이야기꾼들도 관객들을 만나며 매번 색다른 경험을 했는데요. 관객분들도 <행복한 왕자>를 보시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셨답니다.

 

먼저 3월에 가졌던 듣는 쇼케이스에서 저희들은 관객들의 행복을 많이 수집할 수 있었답니다.

999홀 앞에 행복 게시판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행복이 뭘까?”라는 질문을 던졌거든요~그랬더니 관객분들 각자의 다양한 행복들을 적어주셨습니다.

할머니랑 목욕탕 가는 거

달빛을 보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거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학교 안 가고 하루종일 노는 것이 행복이다.”

 

5월호 3.jpeg


    4월에는 성미산마을극장에서 <행복한 왕자>를 나누었습니다. 성미산 마을극장은 이야기꾼의 거의 모든 공연을 선보인 곳인데요. 오랜만에 신작을 가지고 찾아간 공연장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안본 사이 부쩍 자라난 어린이들이 지난 이야기꾼의 공연을 기억하고 기대감에 가득찬 표정으로 공연장을 매웠습니다. 그 중 한 여자 어린이는 공연을 보기 위해 삼십분 만에 숙제를 끝냈고 공연장으로 달려왔다고 어머니께서 전해주셨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그 어린이가 어머니께 엄마 우리도 가난하면 좋겠다. 제비가 보석을 물어주잖아~”라고 말해서 어머니와 전해들은 이야기꾼 모두 크게 웃었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도서관에서도 <행복한 왕자>를 공연했습니다. 도서관은 공연장보다는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이야기꾼은 더욱 열심히 뛰어야 했지요~!^^ 어린이들은 행복한 왕자가 자신의 보석을 떼어주는 장면에서, 왕자의 눈이 떨어지자 잔인하다!”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고요. 제비가 왕자에게 입을 맞추고 동상 아래로 떨어질 때는 그 어느 때보다 숨죽이고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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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시작하면서 이야기꾼들은 행복을 찾아다니며 이렇게 노래합니다.

행복이 뭘까? 행복은 어디서 오나?”

관객들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모르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행복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행복한 왕자>!

앞으로 2016년 남은 시간 동안에도 이야기꾼은 <행복한 왕자>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꾼들도 따뜻한 마음을 열심히 나르며 더욱 성장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여러분 다음에 또다른 소식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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